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북상하는 태풍 소식은 많은 분의 걱정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제13호 태풍 돌핀이 한때 ‘초강력’ 등급까지 발달했다는 소식에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을 텐데요. 태풍의 이름 ‘돌핀(DOLPHIN)’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돌고래를 의미합니다.

다행히 태풍 돌핀은 우리나라를 비껴가 중국 내륙에서 소멸했습니다. 하지만 간접 영향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었죠. 이 글에서는 태풍 돌핀의 최종 이동 경로와 세력 변화, 그리고 우리에게 미친 간접적인 영향까지 자세히 정리하여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 •제13호 태풍 돌핀은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 않고 중국 상하이 인근으로 서진하여 소멸했습니다.
- •발생 초기 ‘초강력’ 등급까지 발달했으나, 이후 ‘강’ 등급을 유지하며 최대풍속 초속 43m/s로 이동했습니다.
- •직접 영향권에서는 벗어났지만,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강풍 및 높은 파도의 간접 영향을 미쳤습니다.
- •태풍이 북상하며 몰고 온 뜨거운 수증기로 인해 한반도의 폭염이 더욱 심화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1. 태풍 돌핀, 최종 이동 경로는?
제13호 태풍 돌핀은 괌 동쪽 먼 해상에서 발생하여 일본 오키나와 남쪽을 지나 최종적으로 중국 내륙에 상륙하며 소멸하는 경로를 보였습니다. 애초에 한반도 서해상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제기되었으나,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며 우리나라를 비껴갔습니다.
태풍 돌핀은 발생 초기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중심기압 910hPa, 최대풍속 초속 58m/s에 달하는 ‘초강력’ 태풍으로 급격히 발달했습니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00km 부근 해상을 지날 때에는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초속 43m/s의 ‘강’ 등급 세력을 유지하며 북서진했습니다.
한반도로서는 다행히 태풍이 중국 상하이 남남서쪽 육상으로 방향을 틀면서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었습니다. 육지와의 마찰로 에너지를 잃은 태풍 돌핀은 열대저압부(TD)로 변질된 후 최종 소멸 수순을 밟았습니다.
2. 한반도에 미친 간접 영향
태풍 돌핀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강풍과 높은 파도, 그리고 폭염 심화라는 두 가지 주요 간접 영향을 미쳤습니다. 태풍의 직접적인 비바람은 피했지만, 생활에 불편을 주는 다른 형태의 영향을 남긴 셈입니다.
첫째,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높은 파도가 일었습니다. 태풍의 중심은 멀리 있었지만, 강풍 반경이 430km에 달하는 큰 규모를 가졌기 때문에 태풍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이들 지역에 영향을 준 것입니다. 실제로 당시 제주도나 남해안으로 휴가를 계획했던 분들은 항공편 결항이나 해수욕장 폐쇄 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둘째, 전국적인 폭염을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태풍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거대한 저기압 덩어리입니다. 태풍 돌핀이 북상하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 즉 ‘열대 수증기’를 한반도로 대량 유입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불쾌지수가 크게 상승하고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더욱 기승을 부렸습니다.
3. 태풍 돌핀의 등급과 크기
태풍 돌핀은 발생 초기 ‘초강력’ 등급까지 발달했으며, 강풍 반경이 430km에 달하는 ‘대형’급 태풍이었습니다. 태풍의 위력은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에 따라 ‘강도’로, 강한 바람이 부는 영역의 반경에 따라 ‘크기’로 분류됩니다.
태풍의 강도는 아래 표와 같이 ‘중’, ‘강’, ‘매우 강’, ‘초강력’의 4단계로 나뉩니다. 태풍 돌핀은 한때 최대풍속 초속 58m/s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등급인 ‘초강력’ 태풍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이는 기차를 탈선시킬 수도 있는 매우 파괴적인 위력입니다. 이후 오키나와 근접 시에는 초속 43m/s로 다소 약화되어 ‘강’ 등급을 유지했습니다.
| 강도 등급 | 중심 최대풍속 | 영향 |
|---|---|---|
| 중 | 25m/s 이상 ~ 33m/s 미만 | 간판, 지붕 일부 파손 |
| 강 | 33m/s 이상 ~ 44m/s 미만 | 기왓장 탈락, 건물 외벽 파손 |
| 매우 강 | 44m/s 이상 ~ 54m/s 미만 | 사람, 큰 돌이 날아갈 수 있음 |
| 초강력 | 54m/s 이상 | 건물 붕괴 가능 |
태풍의 크기는 초속 15m/s 이상의 바람이 부는 반경(강풍 반경)을 기준으로 분류됩니다. 태풍 돌핀은 강풍 반경이 430km에 달해 ‘대형’급에 속했습니다. 이는 태풍의 중심이 서울에 있을 경우, 부산까지 강한 바람의 영향권에 들 수 있음을 의미하는 넓은 범위입니다.
| 크기 구분 | 강풍 반경 (바람 초속 15m/s 이상) |
|---|---|
| 소형 | 200km 미만 |
| 중형 | 200km 이상 ~ 300km 미만 |
| 대형 | 300km 이상 ~ 500km 미만 |
| 초대형 | 500km 이상 |
자주 묻는 질문(FAQ)
Q. 태풍 돌핀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나요?
A. 아니요, 태풍 돌핀은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 않고 중국으로 향해 소멸했습니다. 다만, 제주도와 남해안에 강풍과 높은 파도 등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Q. 태풍 돌핀 때문에 날씨가 더 더워진 건가요?
A. 네, 맞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밀어 올리고, 기존의 고기압을 강화시켜 폭염이 더욱 심해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Q. 태풍의 이름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A. 태풍 이름은 아시아태풍위원회 회원국 14개국이 제출한 10개씩, 총 140개를 순서대로 사용합니다. ‘돌핀(Dolphin)’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입니다.
Q. 태풍의 ‘강’ 등급은 어느 정도 위력인가요?
A. ‘강’ 등급 태풍은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33m 이상 44m 미만인 경우를 말하며, 지붕이나 기왓장이 날아갈 수 있는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합니다.
Q. 태풍 돌핀의 최종 소멸 시점은 언제였나요?
A. 태풍 돌핀은 중국 내륙에 상륙한 뒤 급격히 세력이 약화되어 열대저압부(TD)로 변질되었고, 이후 완전히 소멸하여 공식적인 태풍의 지위를 잃었습니다.